만도소식

제품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본 자율주행차의 미래
2019-10-07 Hit 266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모터쇼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자율주행’이었다. 독일 자동차사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셉카와 솔루션을 선보였고, 주요 부품사 역시 자율주행 관련 센서들과 자율주행 부품들을 소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빠르게 진화하는 자율주행 센서, 다양한 양산 차량에 적용된 전기차 플랫폼, 실내 공간의 진화, 주요 자동차사들의 서비스 진화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제시한 자율주행차 진화 방향
아우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오프로드 자율주행 컨셉카인 아이트레일(AI:TRAIL)을 발표했다. 이 컨셉카는 오프로드 주행용 차량으로 지붕에 있는 5개의 드론이 야간 주행 시 자율주행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아우디 측은 자율주행 측면에서는 비포장 도로에서 레벨 3, 일반 도로에서 레벨 4를 지원할 계획이다.



벤츠와 린스피드는 모듈형 자율주행 컨셉카를 전시했다. 구동부와 실내 공간을 따로 설계하는 모듈형 디자인 설계로 구동부를 플랫폼으로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린스피드의 마이크로 스냅은 CES 2019에서, 벤츠의 비전 어바네틱은 2018 하노버 모터쇼에서 전시된 바 있다. 벤츠 비전 어바네틱에서는 물류 및 교통 시스템을 위해 낮에는 버스로, 밤에는 트럭으로 변신하는 컨셉을 제시했다.




이들 자율주행 컨셉카를 통해 정밀한 인식을 위한 자율주행 센서의 중요성,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모듈형 디자인, 실내 공간의 중요성, 서비스 측면의 진화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진화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과 첨단 부품들의 향연
자율주행 부품사들 역시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냈다. 만도를 비롯해 보쉬, 콘티넨탈, ZF 등 주요 부품사들이 자율주행 센서 기술과 구동 부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만도, 콘티넨탈, ZF 등은 카메라-레이더-라이다로 이어지는 자율주행 센서 제품들을 전시했다. 이에 반해 보쉬는 당분간 카메라와 레이더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티넨탈은 개발 중인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시연을 선보였다. 현재 주요 고정형 라이다 센서들은 측정 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다. 콘티넨탈은 단거리 측정용으로 상용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ZF는 자율주행 플랫폼인 프로 AI(Pro AI) 시리즈를 바탕으로, 여러 센서 업체들과 협력하면서 전체 제품을 동시에 공급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라이다 센서 협력 제품으로는 이베오 제품을 전시했다.
라이다 전문업체인 벨로다인은 기존의 회전형 제품보다는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위한 소형 센서(고정형 라이다, 돔 형태의 소형 라이다)를 강조했다. 고정형 센서인 벨라레이와 돔 형태의 소형 센서인 벨라돔을 통해서, 자동차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여러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센서 전시도 있었다. 라이다 센서 측면에서는 만도가 투자한 라이다 센서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을 비롯해서, 독일의 블릭펠트, 중국의 LS라이다 등이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다양한 대체 센서의 전시도 볼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알비(Arbe)는 4D 레이더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CES 2019에서는 우리나라의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이스라엘 알비가 관련 기술을 전시한 바 있다. 독일의 토포센스(Toposens)와 이스라엘의 바야(Vayyar)는 3D 초음파 센서와 UWB 기반의 센서를 전시하기도 했다.
향후, 자율주행 3, 4, 5 단계 진화에 따라서 라이다 센서와 기타 센서들의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다 센서의 대량 양산 시점에 따라서, 4D 레이더를 비롯한 대체 센서 시장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 완성되어 가는 자율주행 센서 포트폴리오



이번 전시에서 만도는 자율주행 센서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도가 새롭게 개발 중인 라이다 센서를 선보였다. 만도는 자율주행과 ADAS 관련 센서를 양산하면서, 카메라와 레이더 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레이더 분야에서는 오랜 연구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왔으며, 코너 레이더, 전방 레이더, 후방 레이더 등을 양산 중이다. 카메라 모듈은 이스라엘 모빌아이와 협력하여 관련 모듈을 공급 중이다. 현재 모빌아이의 아이큐4(EyeQ4)를 적용 중이며, 향후 아이큐 5의 진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레이더로 운전자의 심박수를 감지해 졸음운전을 막거나 뒷좌석을 감지해 아이를 차에 두고 내리는 사고를 막는 안전기술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라이다 시제품이 눈에 뛰었다. 만도는 독자 개발 중인 회전형 라이다와 고정형 라이다를 함께 전시했다. 회전형 라이다는 향후 라이다 시장 성장을 고려하여 제품 스펙을 결정하고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처리부에서는 주행 제어 유닛(Driving Control Unit)과 주차 제어 유닛(Parking Control Unit)을 선보였다. 현재 자율주행 2단계 수준으로 양산 중인 제어기를 앞으로 3, 4, 5 단계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동, 조향, 현가 시스템 등 자율주행 관련 차세대 구동부품도 전시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으로는 통합형 제동 시스템인 IDB 시스템을 전시했다. 모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유압식 제어에 비해 제어 속도가 빠르고, 무게가 가벼운 장점을 가진다. 전기•전자 신호로 조향을 제어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유압식 조향에 익숙한 사용자를 위해서 조향 감성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현가 시스템에서는 도로 노면 상태를 센서로 파악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댐핑 컨트롤(Smart Damping Control)을 소개했다. 짐을 싣거나 내릴 때 차체 높이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만도가 투자한 스타트업 3사의 전시도 주목해 볼만 하다. 이들은 만도 전시장에서 관련 기술을 전시하며 방문자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기업의 브랜드를 스타트업이 이용할 수 있게 해 기업간 상생 측면에서도 좋은 전시로 생각된다.
현재 전시된 제품들은 기존 ADAS 시스템이나 자율주행 2단계 시스템을 위해 양산 중인 제품이다. 연구개발 중인 미래형 부품들도 자율주행 진화와 시장 상황에 맞춰 양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AA 2019,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 자율주행 3단계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은 독일 자동차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츠와 BMW는 전시 공간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휴일에는 주요 자동차사들 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사들의 전시장에도 관람객이 가득 차기도 했다.
이번 모터쇼 현장에서는 독일 자동차사들의 실적 정체가 향후 자율주행 3단계 진화를 늦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독일 자동차사들이 공동으로 인수했던 지도 업체 ‘히어’는 당초 예정되었던 서유럽 및 미국의 정밀지도 구축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초 계획에 따르면, 서유럽과 미국의 정밀지도 구축은 2018년 말 정도에 완료될 예정이었다. 히어 측은, 독일 자동차사들의 로드맵이 늦어지면서, 2020년 정도에 가서야 정밀지도 구축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당초 2021년 정도로 예상되던 자율주행 3단계 차량의 대량 상용화는 1-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부품사 측면에서는 관련 센서들과 자율주행 플랫폼, 구동 부품들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부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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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는 가운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사가 제시한 자율주행의 비젼과 상용화 시기에는 의견이 갈리지만 완전 자율주행이 현실화될 거라는 전망은 대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의 핵심인 부품 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만도는 자율주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여 호평을 받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게 공급 중인 주요 자율주행 관련 부품들을 비롯해,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다양한 부품들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 하키의 시연 영상은 만도의 기술력을 함축적으로 보여 주면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 동안 축적되어 온 자율주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영역이 확대될 자동차 관련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대해 본다.